서둘러 몇 자...

괜찮습니다.
어디는 몸 밖에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도 있다는데,
간밤 퍼붓던 비로 달골에 적잖은 피해가 있었으나
용케도 말짱해준 하늘 탓에
물기를 좀 빼고 있습니다.
늘 하늘 고마운 줄 알고 사는 산골살이라지요.
두루 고맙습니다.
고새 소식 듣고 걱정해주셨더이다.
일일이 연락드릴 경황이 없어
예서 인사 대신합니다.

수습이 좀 돼 가고 있답니다,
꼬박 밤을 지새야했던 식구는 눈도 좀 붙이고.
덕분에 아슬아슬 창고동 지붕에도 올라가 보고,
거기 난간에 털퍼덕 걸터앉아 건너다 보이는 산자락은
딱 눈높이였지요.
'무식한 울어머니' 늘 그러셨습니다,
세상 일이 다 마음 먹기 나름 아니더냐고.
뭐 별 일 다 있군, 하고 유쾌하게 보자면
재미가 없지도 않은 하루였답니다.
날씨는 어이 이리 말쑥하답니까.

아무쪼록 계신 곳들도 평안하시옵기...

2009.07.15 00:00:00
*.155.246.137

그잖아도 걱정했습니다.
늘 옥쌤 하시는 표현대로 멀리서 마음만 겨우 보탭니다.
공동체 식구들은 괜찮으시지요?
사랑합니다.
계셔주셔서 언제나 고맙습니다.

이통

2009.07.16 00:00:00
*.155.246.137

부르시면 가겠습니다. 계자때 못가니까 지금이라도......

물꼬

2009.07.16 00:00:00
*.155.246.137

이통, 괜찮다. 같이 부르던 그 노래 생각나냐?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안 되겠다 싶으면 연락하마.

최영미

2009.07.16 00:00:00
*.155.246.137

저희 친정에는 옥수수가 다 넘어져서 먹을게 있을지 모른다네요.
여러가지로 몸도 마음도 복잡하니 비가 오면 가물었는데 잘됐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지 얼마나 오는건지, 피해는 없는지 생각도 못하고 지내네요.
여기 들어와서 읽어보니 '아!...'
잘계시죠? 별탈 없으리라 마음놓아도 되지요?...
그리고 연락 한 번 해도 될까요?
이번 계좌에 정인이 어찌 할 지 의논드려야 되는데...

물꼬

2009.07.17 00:00:00
*.155.246.137

고맙습니다.
다음주 초 통화하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7033
465 Re..선배님을 여기서 만나다니...반가와여~ 물꼬지기 2001-04-08 2372
464 오늘(24일 00시 40분)kbs 청주방송에서 자유학교 물꼬 방영 [1] 연꽃 2013-01-24 2376
463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1] 휘향 2018-02-05 2376
462 애육원 들공부 다녀왔습니다. 김희정 2001-04-01 2377
461 단심줄꼬기 file 정기효 2006-10-22 2382
460 수진아, 반갑다!! 수민이도!! 김경옥 2001-04-22 2386
459 옥쌤 잘 도착했습니다 [2] 장화목 2016-02-28 2389
458 파란하늘 아이들도 잘 들어왔습니다. ^^ [1] 토리 2024-01-13 2389
457 옥샘 오랜만입니다!! [1] 장화목 2017-11-08 2390
456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 윤지 2017-10-31 2397
455 낯 설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 간 후에 안혜영 2001-06-04 2417
454 특보입니다. 허윤희 2001-03-27 2423
453 다녀오고도 벌써 두달만이예요ㅎㅎ imagefile [1] 휘령 2017-10-31 2426
452 걍~~~..... 양호열 2001-03-18 2429
451 늦었지만.. 잘 도착했습니다 :) [1] 태희 2023-01-15 2434
450 잘 도착했습니다~ [2] 휘향 2017-06-26 2435
449 인사올립니다! [1] 도영 2018-01-26 2436
448 큰뫼의 농사 이야기 9 (옥수수의 파종) 나령 빠 2004-04-01 2444
447 밥바라지 2호기 결이맘. 이제사 정신추스리고~ [4] 재미나게 2016-01-10 2452
446 잘 도착했습니다. [1] 임채성 2022-08-01 245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