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조회 수 958 추천 수 0 2003.03.16 17:52:00
우물 공사하려는 데, 종일 비가 옵니다.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제 동아리 후배 동완이가 우물에 펌프를 달아준다고 왔더랬지요.
서울서 자기 일도 바쁜데 시간 내서 예까지 왔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도착한 지라, 대충 상황파악만 했지요.
그리고 고무통 들어갈 자리에 땅만 파 놓고...
그런데, 왠걸!
오늘 일어나니 비가 참 시원하게도 옵니다.
그칠 기미는 안 보이고,
그냥 푹 쉬었다 가라 했더니,
그래도 도와준다고 예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답니다.
비옷 입고 그냥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물꼬 우물에 펌프가 달렸지요.
이제 물을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날이 좀 더 풀리면,
이제 우물 위로 지붕을 올리고 두레박을 매달 생각입니다.
그렇게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우물 살리기가 조금씩 진행됩니다.

아이들과의 긴 약속,
꼭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올리는 그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2003. 3. 16. 해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3058
199 Re..방가~방가~방가~ 경옥인데요... 2001-03-12 3586
198 옥샘과 설악산행을 함께하며 - 신혜 물꼬 2021-10-09 3590
197 잔잔하게 좋았던 시간들 [1] 휘령 2020-06-28 3601
196 잘 다녀왔습니다! [1] 류옥하다 2019-05-27 3604
195 잘도착했습니다 [4] 안현진 2020-01-18 3604
194 계자 사흘 전, 물꼬에 들어와 소식 남깁니다! [1] 태희 2020-01-10 3607
193 닥터 노먼 베쑨을 읽고 [1] 평화 2011-07-18 3610
192 며칠 안온사이에.. 혜이니 2001-03-09 3619
191 옥쌤 고맙습니다 [4] 권해찬 2020-01-18 3621
190 165계절자유학교 겨울 안에 든 봄날을 마치고! [3] 휘령 2020-01-17 3657
189 도착완료 ㅎ -현진- [21] K.H.J 2012-01-14 3662
188 기절 후 부활 [4] 현택 2020-01-18 3678
187 잘 도착했습니다 [2] 김홍주 2022-01-15 3678
186 우리가 흔히 아는 호두는...-오마이뉴스 image 류옥하다 2011-10-19 3686
185 문득 생각이 나...... [1] 빨간양말 2020-05-16 3695
184 물꼬 도착 2일차, 소식 전합니다 :) [1] 권해찬 2020-01-10 3696
183 [7.19] 세번째 섬 - 모임 공지 image [1] 아리 2014-07-09 3723
182 잘 도착했습니다 [4] 여원엄마 2016-08-15 3724
181 詩心에 젖는 충북의 초여름밤…시인, 세상을 읊다 2012.06.14 | 충청타임즈 image [1] 물꼬 2012-06-17 3740
180 잘 도착했습니다! [3] 옥지혜 2016-08-14 374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