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2003.04.04 12:41:00

그런데 이런,
준비된 노래는 단 한 곡 뿐입니다.
저는 아직
전쟁의 종말을 이처럼 명확하게 그린 노래를 아지 못합니다.
그것도 능청스럽게까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트 시거의
"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꽃은 어디로 갔나
소녀들이 꺾어갔지
소녀들은 청년들 품에
청년들은 전쟁터로, 다 묘지에 묻혔지
묘지는 꽃으로 뒤덮였네)
오늘은 어깨겯고, 아니 그보다 손을 맞잡고
간절히 노래 하나 같이 부릅시다.
더한 목숨들을 잃기 전 이 전쟁이 끝나기를...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그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9429
3064 신상범 선생님~ 저 창준이예요. 저 잊지는 않으셨죠? [3] 윤창준 2003-08-06 1011
3063 푸 히 히 운지효~ 2002-05-29 1011
3062 물꼬 좋아하는 신지선 신지선 2002-01-26 1011
3061 계울계자가 아니라 겨울계자 희정맘 2008-12-07 1010
3060 경사가 생겼다네요. [13] 도형빠 2005-12-07 1010
3059 안녕 하신지?? 이세호 2005-01-01 1010
3058 [답글] 누구 2004-06-29 1010
3057 안녕하세요? 저기억하세요? [1] 박보람 2004-06-06 1010
3056 KBS 1TV 제3지대 촬영팀 나령 맘 2004-04-25 1010
3055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1] 신상범 2003-11-11 1010
3054 안녕들 하세여~~ [6] 미리에여^^ 2003-03-21 1010
3053 희정샘 그림터 미리모임 참석이... 정선진 2003-01-07 1010
3052 영동 이야기 1 두레일꾼 2001-12-17 1010
3051 드디어 계자가 시작이 되었군요! [5] 김소희 2008-12-28 1009
3050 안녕하세요, [3] 정무열 2008-10-16 1009
3049 앗 안녕하세요 ^^* [4] 오디 2008-08-24 1009
3048 어쩔수 없이 [1] 재우맘 2008-08-05 1009
3047 잔치 후 인사가 늦었습니다.. [2] 김은숙 2008-05-04 1009
3046 ㅠ0ㅠ물꼬못갓다 file [3] 이정인 2008-02-28 1009
3045 엄청 멀데요. [1] 도형빠 2005-10-31 100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