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조회 수 995 추천 수 0 2003.04.04 12:41:00

그런데 이런,
준비된 노래는 단 한 곡 뿐입니다.
저는 아직
전쟁의 종말을 이처럼 명확하게 그린 노래를 아지 못합니다.
그것도 능청스럽게까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트 시거의
"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꽃은 어디로 갔나
소녀들이 꺾어갔지
소녀들은 청년들 품에
청년들은 전쟁터로, 다 묘지에 묻혔지
묘지는 꽃으로 뒤덮였네)
오늘은 어깨겯고, 아니 그보다 손을 맞잡고
간절히 노래 하나 같이 부릅시다.
더한 목숨들을 잃기 전 이 전쟁이 끝나기를...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그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3299
2480 매듭잔치 file 도형빠 2004-12-27 957
2479 재미있었어요 [2] 오운택 2004-08-24 957
2478 물꼬갔다온뒤글 이다원,종원 2004-08-22 957
2477 무사히 왔습니다. [1] 정미혜 2004-08-16 957
2476 안녕하세요? 진아동생 진주 2004-08-08 957
2475 3번째 계자에 참석하겠습니다. 천유상 2004-07-22 957
2474 큰뫼의 농사 이야기 5 (품앗이) 나령 빠 2004-03-22 957
2473 쩝... 계절학교가 오늘이냉.... [13] 히어로 2003-10-10 957
2472 새끼일꾼 시간표 나와씀다-_-a 민우비누 2003-02-10 957
2471 Re..원치 않아도 상황이 발생하면 연락이 가지요. 박의숙 2002-01-05 957
2470 잘 들 계시지요... 정은영 2001-12-11 957
2469 O형이 그렇게도 없나요? [2] B형 2010-07-27 956
2468 새 논두렁 김운하님, 고맙습니다. 물꼬 2010-06-29 956
2467 136 계자 아이들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4] 물꼬 2010-01-10 956
2466 희중샘이 못온다니...... [4] 류옥하다 2008-11-14 956
2465 100일출가 - 너, 지금 어디로 가고 있니? file [1] 100일출가 2008-07-23 956
2464 기다려지는 여름계자.. [3] 최윤준 2008-06-13 956
2463 히히:) sUmiN 2006-04-10 956
2462 현주샘 글 보시면 연락좀... 선진 2005-08-29 956
2461 계자 참가 후기 동희아빠 2005-01-31 95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