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조회 수 998 추천 수 0 2003.04.04 12:41:00

그런데 이런,
준비된 노래는 단 한 곡 뿐입니다.
저는 아직
전쟁의 종말을 이처럼 명확하게 그린 노래를 아지 못합니다.
그것도 능청스럽게까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트 시거의
"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꽃은 어디로 갔나
소녀들이 꺾어갔지
소녀들은 청년들 품에
청년들은 전쟁터로, 다 묘지에 묻혔지
묘지는 꽃으로 뒤덮였네)
오늘은 어깨겯고, 아니 그보다 손을 맞잡고
간절히 노래 하나 같이 부릅시다.
더한 목숨들을 잃기 전 이 전쟁이 끝나기를...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그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3745
200 땅콩심었습니다. [2] 김희정 2003-05-14 887
199 계절학교후 상사병걸린 다들 [2] 강성택 엄니 2003-05-07 887
198 달력을 보다? [1] 신상범 2003-05-06 887
197 [답글] 샘들~ 저 민수예요. 물꼬에서 이런거 필요하면... 신상범 2003-05-06 887
196 방과후공부 날적이 [2] 자유학교 물꼬 2003-04-29 887
195 손님맞는 날 자유학교 물꼬 2003-04-14 887
194 열심히 승아 2003-04-12 887
193 글집 잘 받았습니다. [1] 박문남 2003-03-24 887
192 상범샘께..........(샘 답변필수!!) 윤창준 2002-12-22 887
191 안냐세염^^ 미리~ 2002-12-21 887
190 Re..든든합니다. 신상범 2002-12-03 887
189 과학터 잘 다녀왔습니다. ^^ 태원맘 2002-11-11 887
188 Re..글쎄... 신상범 2002-11-12 887
187 소식지 잘 받았어여^^ 한지영^_^v 2002-11-07 887
186 너 언제 거까지 갔냐? 김희정 2002-11-02 887
185 마당에 주렁주렁 곶감이 피었습니다. 김희정 2002-10-29 887
184 영동에 내리는 눈 신상범 2002-10-27 887
183 Re..아, 그 상혁이, 상헌이... 신상범 2002-08-05 887
182 Re..웅할할... 신상범 2002-05-29 887
181 Re..고맙습니다 신상범 2002-05-13 88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