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6. 4. 25. 쇠날
아이들 오기 전에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누가 부릅니다.
상연이 어머님이십니다.
뭐 들게 있다고 같이 가자 하시네요.
비가 와서 운동장이 질어 차를 교문에 세워 놓으셨습니다.
떡볶이 떡 한 상자입니다.
오늘 학교에 학부모님들 모임인 자모회 갔다가, 생각이 나서 한 상자 뽑아오셨다 합니다.
아이들이 간식을 너무 좋아한다고...
날마다 와서 먹은 간식 자랑한다고...
것두 날마다 바뀌더라고...
듣고 있으니 간식하다 거덜 날 것 같아 해 오셨다 하셨지요.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그렇게 챙겨주는 맘이 고마웠습니다.
며칠 째 비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기분이 별로인 모양입니다. 감기 걸린 애들도 있고... 애들이 적습니다. 큰 애들이 거의 안 오고 한 열 명 정도.... 오붓합니다.
참, 모처럼 대련이도 왔지요.
노느라고 간식(상연이 어머님이 사 오신 떡볶이 떡으로 한 떡볶이!)도 제대로 먹지 않던 애들, 간식이 반이나 남아 이를 어쩌나 했지요. 남은 것은 나와 희정샘이 해치워야 하는 데 너무 많잖아요.^^
근데 이 놈들, 공부 끝나고 차 타기 전에 잠깐의 짬을 이용해서 부엌에 가서 남은 간식을 모두 해치웠습니다.
애들 보내고 나니 또 한 전쟁이 끝났군요.
다음 전쟁까지 휴전입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