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통신

조회 수 926 추천 수 0 2003.09.13 02:37:00
9월 13일 새벽입니다.

태풍때문에 학교가 걱정돼서 어제 급히 먼저 올라왔습니다.
네, 여기는 지금 비바람이 굉장히 불고 있습니다.
가끔 정전이 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작년 '루사'가 생각나서 소스라치곤 합니다.
물꼬를 아시는 모든 분들도 지금 이 시각, 무사한지요.
토끼도 어디로 나가는 지 자꾸 집을 나갑니다. 그러곤 창고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저도, 그냥 땅 위에 있는 자기 집에 위험하다 생각하나 봅니다. 더 안전한 곳을 찾아가나 봅니다.

추석이 빨라서도, 내내 비가 와서도,
이번 추석은 추수도 못하고 맞았습니다.
마을은 포도도 못 땄지요.
이렇게 태풍이 부는데, 그 포도들이 무사할 지도 걱정입니다.
비가,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 태풍 앞에서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자연 앞에서 사람은 참 미약한 존재입니다.
온갖 첨단장비로 미리 대비하고 예보한다지만,
토끼처럼, 우리네들도 하늘이나 바람을 보고 미리 태풍을 예견했을 터,
그리고 참 겸손하게 단도리들을 했겠지요.
...
얘기가 어떻게 여기까지 흘러왔지요?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지구온난화'였는데...
결국 이런 이상기후나 많은 비도 '인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겸손해 지지 않는 한, 지구온난화는 계속 되겠지요.

이 태풍에, 모두들 별일없으시길 바랍니다.
밖에 비바람 소리가, 정말 무섭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7259
5745 Re..선아야.. 신상범 2002-12-27 897
5744 -_-asasas 운지. 2003-01-23 897
5743 하루가 다르게 변하네여~~ [1] 영숙 2003-05-02 897
5742 5월 16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2] 신상범 2003-05-18 897
5741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02 897
5740 저희 왔습니다. _-_ [2] 수민수진 2003-08-31 897
5739 상범샘.. 저 창준이에요 [1] 윤창준 2003-12-08 897
5738 세번째 물꼬에서의 46시간(첫날과 둘째날) 김상철 2003-12-28 897
5737 요즘 성준이의 입담 [2] 성준,빈이 엄마 2004-02-25 897
5736 상범샘,저도 갈수있을것 같아요^^ [1] 최진영 2004-04-20 897
5735 [답글] 도형이 아버님과 령이 아버님께. 나령빠 2004-04-26 897
5734 계절학교 신청하고 싶어요. 신은영 2004-05-21 897
5733 모내기 하는 날 04 file 도형빠 2004-05-25 897
5732 가을소풍11 file 혜연빠 2004-10-12 897
5731 샘들 오랜만 입니다. 호남경 2005-11-16 897
5730 이렇게 늦었습니다만. [1] 미리 2006-01-14 897
5729 어디든 좋습니다. 현애 2006-01-17 897
5728 안녕하세요 [2] 기표 2006-07-03 897
5727 에듀컬처 통합 워크샵에 초대합니다 ^-^ 에듀컬처 2007-04-04 897
5726 너무 [3] 김소연 2008-04-20 89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