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공부방 날적이

조회 수 905 추천 수 0 2003.10.14 20:24:00
4336. 10. 14. 불날

두용이가 오지 않았습니다. 애들 말로는 민근이 형이 때려서 안 온다 했답니다. 아이들 오기 전에 어머님한테서 전화도 왔었지요. 애들 싸움이 늘 그렇듯, 어느 한쪽이 잘한 쪽도 없고, 못한 쪽도 없지요. 어쨌든 두용이랑 민근이랑 불러서 또 얘기 해 보려 했는데, 두용이가 안 왔네요. 내일 오면 얘기 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동화는 교장샘이 직접 쓰신 동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달을 너무나 사랑해서 달을 따려 했던 한 소년이, 자기말고도 달을 사랑하는 달맞이꽃, 나뭇꾼, 소녀를 생각하며 따지 않고 돌아섰다는 이야기. 색다른 느낌입니다. 차라리 글쓰기나 그림, 풍물, 과학을 못 하더라도 아이들 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명상과 요가는 꼭 하는데, 아이들 사이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잘 따라 하던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사이에 차이가 있네요. 아이들에게도 큰 공부가 될 거라고 했지요.
수제비를 간식으로 먹었는데, 김치 올려놓으며 잘 먹습니다. 저학년 풍물은 상연이가 형민이를 가르쳐주었다네요. 고학년은 지게를 살펴보는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상연이가 자신이 '블랙'이라 부르는 강아지를 가져가는 날입니다. 공부 끝나고 나온 상연이는 '블랙'을 엄마(졸랑이)한테 인사시켜 줍니다. 잘 키울게 하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학교 여기저기 안고 다니면서 보여줍니다. 추억을 줘야한다나요. 어찌나 귀엽던지...
주리도 강아지를 너무나 갖고 싶어합니다. 근데 어머님은 허락하시는데, 아버님이 안 하신다네요. 주리네 집엔 개도 많은데, 꼭 가져와야겠냐니까, 자기 집에 있는 개 다 팔아라 했답니다. 무섭지요?

참 대원이는 우산 찾았답니다.

진아

2003.10.15 00:00:00
*.155.246.137

좋았겠다/.... 간식두 맛있는거 먹구... 요즘 자유학교 못가서 죄송해요... 중간고사 시험 준비와 컴퓨터 준비와 국제 그림대회 준비하는라 요즘 못가고 있어요... 시간내서 찾아 뵙겠습니다.. 그때 까지 안녕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7885
1304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1] 신상범 2003-10-16 902
1303 대해리 공부방 날적이 [3] 신상범 2003-10-15 941
1302 교생 끝났어요~~~ [6] 품앗이 세이 2003-10-15 917
1301 새끼샘들!!!! [10] 히어로 2003-10-14 934
»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1] 신상범 2003-10-14 905
1299 자유학교물꼬습격사건^^ [3] 품앗이승희^^ 2003-10-14 899
1298 가을 계절학교 후기.. [18] 조인영 2003-10-13 945
1297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2] 신상범 2003-10-13 945
1296 10월 9일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10-13 928
1295 10월 8일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10-13 902
1294 가을날의 여유로움... 순영이 2003-10-13 1029
1293 상범샘 인터뷰 답변지 빨리 보내 주세요... 명진 2003-10-13 923
1292 논두렁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신상범 2003-10-13 910
1291 서른 일곱 번째 계절 자유학교 신상범 2003-10-13 985
1290 오늘 계절학교마친보람... 세호 2003-10-12 898
1289 쩝... 계절학교가 오늘이냉.... [13] 히어로 2003-10-10 970
1288 논두렁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상범 2003-10-09 902
1287 옥선생님~!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장경욱 2003-10-09 901
1286 10월 7일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10-08 938
1285 가을이네요 아이사랑 2003-10-08 106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