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네요

조회 수 919 추천 수 0 2004.01.13 17:21:00
아이가 물꼬에 간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물꼬 터장님께서 올려주시는 글, 저희야 소중하게 잘 읽고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시느라 바쁘실텐데 귀한 시간 쪼개어 글 올려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짜증과 화, 거친 말투가 표현의 대부분인 저희 아이가 선생님 손을 꼬옥 잡아오기도 하고 표정도 많이 부드러워지며 마음을 화악 풀어오다니 이보다 더 감동적인 소식이 있을까 싶습니다. 가슴뭉클, 눈물 줄줄...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인정해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시기 힘드셨을건데.... 누구보다 제 아이를 제가 잘 알기에...

가장 걱정스러운 모습이어서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여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반응하다 보니 관계만 악화되고, 그런 나쁜 부분들은 오히려 더 강화되는 악순환만 거듭되어 절망스런 마음이 든 적이 많았었는데...
모두 엄마 탓인 줄 알면서도 문제에 부딪치면 나쁜 방법들을 쉽게 바꾸지 못했던 어리석은 엄마...

조금씩 열려가는 아이의 그 마음이 다시 닫히지 말고 더욱 화알짝 열리도록 누구보다도 엄마인 제가 잘 도와줘야 할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애쓰시는 만큼, 분명히 아이들 마음 한켠에 잔잔한 사랑의 싹이 자라리라 믿습니다. 나 자신의 소중함, 너를 사랑하는 마음, 나아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감사합니다.





엄마아빠

2004.01.14 00:00:00
*.155.246.137

무엇이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힘을 주시는지,
왜 글을 읽을때마다 우리 어른들이 왜소하고 죄스럽게만 느껴지는지,
우리들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우리도 그만큼 변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7034
5045 저 잘 도착했어요 [4] 이현희 2009-08-07 908
5044 잘지내시는지? [1] 김정희 2009-09-10 908
5043 안녕하세요^_^옥쌤~ [11] 석경이 2009-11-11 908
5042 겨울계자 [1] 손영환 2009-11-12 908
5041 청소년계자 참가자들 모두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물꼬 2009-12-26 908
5040 인영,세훈,세영맘이어요. [1] 조영주 2010-03-29 908
5039 열세 살이 본 노근리 양민학살 [3] 류옥하다 2010-10-17 908
5038 가고싶다가고싶다. [1] 귀요미 성재 2010-10-31 908
5037 나는 무슨샘이가 하면... 김희정 2002-04-08 909
5036 Re..웅할할... 신상범 2002-05-29 909
5035 잘 왔습니다. *^^* 최재희 2002-07-18 909
5034 샘.. 제이름을 밝히지 마세요..;;; 민우비누 2002-09-13 909
5033 Re..하나더... 신상범 2002-09-13 909
5032 참 추운 날이었습니다. 김희정 2002-11-02 909
5031 과학터 계절학교 잘 끝났습니다. 신상범 2002-11-12 909
5030 완벽히 치료해드리겠습니다. 민우비누 2003-01-18 909
5029 새새새샘! 운지...;; 2003-01-24 909
5028 이런..;; 민우비누 2003-02-06 909
5027 애육원 1년 계획모임 공지 [1] 허윤희 2003-02-11 909
5026 발렌타인 데이 잘 보내› 이재서 2003-02-14 90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