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들~ ^^

부천의 혜린이네 입니다.
물꼬에 놀러가고 싶어도 수업중이라... 바라만 보며 살고 있지요...
재미난 글이 있어 점심시간을 틈타 올립니다. (물론 저자의 동의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

=================

애기똥풀이 하는 말

내 이름 너희들의 방언으로
애기똥풀이라 부르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내 몸 꺾어 노란 피 내보이며
노란 애기똥을 닮았지. 증명하려고는 마
너희들이 명명한 가벼운 이름. 더 가벼운 손짓에
나는 상처받고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어
너희들 속에 생명이 있다면
내 속에도 뜨거움이 있고
너희들이 이 땅에 존재한다면
나도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어
이제 우리 서로 사랑하기로 해
내 너희들에게 착한 자연이 되듯이
너희들도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줘
너희들의 방언으로 내 이름 부르기 전에
이제는 내 방언에 귀 기울여줘
내 얼마나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로
너희들의 이름 부르고 있는지 아니
귀 기울여줘, 내가 부르는 너희들의 이름을
친구라고 부르는 너희들의 이름을

정일근 시집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 시와 시학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6003
4445 옥쌤께 secret [5] 오인영 2009-11-21 1
4444 ㄲ ㅑ~방금서울에첫눈이왓쪄여>_< [6] 경이*_* 2009-11-20 908
4443 물꼬빨리가고싶어서글또올려여 !_! [5] 경이*_* 2009-11-19 899
4442 _유진 [8] 유진 2009-11-18 912
4441 물꼬에서 배웠던 설계리 농요 [1] 농요 2009-11-16 1053
4440 오랜만입니다. [1] 강부선 2009-11-16 902
4439 영동에 잠시 첫 눈?? ㅋㅋㅋㅋ [20] 희중 2009-11-15 1054
4438 새끼일꾼이란 [2] 손희영 2009-11-14 904
4437 안녕하세요?^^ [1] 홍현주 2009-11-13 965
4436 잘지내시죠? [5] 지희,아람 2009-11-13 969
4435 겨울계자 [1] 손영환 2009-11-12 906
4434 옥샘께.. secret [1] 김유정 2009-11-12 4
4433 안녕하세요^_^옥쌤~ [11] 석경이 2009-11-11 905
4432 역시 [2] 성재 2009-11-07 912
4431 회사원이 회사 다니는 이유는 월급 때문만일까? 회사원 2009-11-06 1111
4430 옥샘@@ [1] 민성재 2009-11-05 910
4429 으악 옥샘 [1] 김태우 2009-11-03 899
4428 안부전합니다....... [2] 미성엄마 2009-11-02 905
4427 저,, [2] 성재 2009-10-31 899
4426 호호호호 야밤에 긴히 할말이 있어서^^ [1] 예지예지예지 2009-10-30 1097
XE Login

OpenID Login